6개월에 접어든 대부분의 아기들은 이유식을 시작한다.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새로운 음식을 첨가할때 이상반응이 없는지 체크하는 것이다.
처음 고형식을 먹거나 음식을 먹은 아기들에게
피부발진이나 구토, 설사 등의 반응이 있을때는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하니 잘 관찰해야 한다.
우리 준이도 이제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하루하루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주고 있지만 엄마라면.. 아빠라면..
이 마음은 누구나 갖게 되는 것일 것이다.
이 마음을 알기에 조금이라도 알아두면 좋을 몇가지를
같이 공유하고자 한다.
1. 이유식 알러지 반응
알러지가 있으면 보통 섭취 후 입술과, 혀, 입안이 붓고
간지러운 느낌과 두드러기 같은 피부 반응이 나타난다.
- 새로운 재료로 이유식을 먹이기 전에 아기 입술 주위에
살짝 묻혔을 때 빨갛게 부어오르는 증상이 있는지 잠시
살펴보자.
시간이 지나면서 기침을 하거나, 붉은 반점 같은것이
올라온다면 식품알러지를 의심해야 한다.
기침, 두르러기, 가려움 등의 피부 반응 외에도
기침이나 콧물, 심하게는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도 있을 수 있다.
또, 급작스러운 복통이나 구역질, 구토, 설사 같은
위장과 관련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알러지 반응이 아주 심할 경우 드물게는 맥박 상승, 혈압 강하를 동반한
아나필락시스성 쇼크와 같은 치명적이고 위급한 상태에
이를 수 있으니 초기 이유식을 할때는 밤보다는 낮에
휴일보다는 다음날이 휴일이 아닌 평일에 시도하는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 의무표기 알러지 유발 식품 18종
갑각류 - 게, 새우
새우나 갑각류에 이상이 없으면 중기부터 시작해도 된다.
아황산류 및 아질산류 - 햄.소시지류
견과류 - 땅콩, 호두
견과류의 경우 후기부터 조금식 시도해 보도록 한다.
이상반응이 없어도 이유식 만들때 많이 사용하는것은
그리 좋지 않다.
과채류 - 복숭아, 토마토
과일은 만 6개월이 지나면 시작해도 되는데, 직접
갈아서 주는게 좋다. 딸기와 토마토, 복숭아 등은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으니 돌 이후 시작하라고는 하지만 이상이 없다면
먹여도 괜찮다.
생선류 - 고등어, 연어, 참치
흰살 생선은 중기부터, 연어나 참치 같은 큰 생선은
먹이사슬의 윗단계에 있으니 중금속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나중에 먹이는 것이 좋다.
연체동물류 - 오징어, 조개(굴, 전복, 홍합 등)
곡류 - 대두(두부), 밀, 메밀 (글루텐이 포함된 메밀)
알러지가 있는 아기라면 가루가 한꺼번에 들어가 있는
미숫가루나 선식, 생식 등을 물에 개어주는것은 위험하다.
우유 - 우유와 우유가 함유된 식품 (치즈, 아이스크림 등)
생우유는 돌이 지나면 먹이도록 하고, 치즈나 요거트 등
유제품도 천천히 먹이는게 좋다. 후기나 완료기 이유식에
무염분 치즈나 무가당 요거트를 시작해보자.
난류 - 달걀
달걀 흰자에는 알러지 유발 성분이 있어 이유식 초기에는
노른자를 먹이고 이상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1~2개월후쯤 흰자까지 먹여볼수 있다.
단, 완전히 익혀서 먹이고, 돌 이전에까지 일주일에 1회
정도만 사용하는것이 좋다. 돌 이전에는 노른자의 콜레스테롤을
많이 흡수하지 않도록 하자.
육류 -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꿀은 반드시 돌이후 먹이도록 해야 한다. 꿀 성분의 보톨리눔 톡신
때문인데 체내에 들어오면 면역력이 낮고 위 산도가 낮은
영아들의 위장관에서 발아증식을 하게 된다.
이 독소는 아이에게 위험해 신경이나 근육마비 등이 생길수 있다.
위와 같은 재료를 섭취시킬때는 잘 살펴보도록 하자.
반드시 6개월은 지나고 먹일 음식
시금치, 당근, 배추, 비트는 반드시 6개월 이후 먹이자.
이 채소들은 질산염 함량이 높은 편이라 6개월 이전 아기들에게는
심각한 빈혈을 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냉장고에 보관하면
질산염 함량이 더 높아지니, 6개월 이후 이유식에 첨가하되
한번 사용하고 남은 재료는 냉장고에 보관하지 말고 어른들의
요리에 사용하는것이 좋겠다.
* 이상반응을 지켜보는 기간은
초기 : 3~4일, 중기 : 3~4일, 후기 : 2~3일, 완료기 : 제한없음
2. 알러지가 나타났을때 대처방법
엄마들은 강해야 한다. 알러지가 나타났을때 당황하거나
우왕좌왕 하다가는 우리아기가 더 크게 곤욕을 치를수 있다는것을
명심해야 한다.
알러지 원인 식품을 먹었을 때는 먹은 것을 뱉어내고
입안을 따뜻한 물로 헹궈주는 것이 좋다.
가려움증이 심할때는 뜨거운 물 샤워나 냉찜질은 하지말고
마른 수건을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가려움증이 심한 부위에
덮어 놓으면 가려움증이 많이 호전될 것이다.
만약 구토를 동반한 위장 증세를 비롯해 목이 부어올라
호흡이 쉽지 않아 보인다면 빠르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니 잘 지켜보도록 하자.
처음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들은 특정음식을 섭취 한 후
흔히 발진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니 모든 반응이
식품 알러지라고 단정지을순 없으니 엄마의 역할이 크다.
처음 접한 식품에 대한 일종의 과민 반응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런것들은 음식에 적응하면 괜찮아진다.
가끔 당황해서 무턱대고 해당 음식을 안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영양의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당장은 원인재료를 피하되 시간텀을 두고 다시 소량씩 먹여보면
아이가 자라면서 장이 튼튼해져 대게는 멀쩡해진다.
3. 알러지 예방하기 위한 필수 코스
- 가족력
알러지는 대게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이 가장 크다.
부모 모두 알러지가 있다면 일반적으로 식품 알러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네 배나 높아진다.
엄.빠에게 알러지가 없더라도 할아버지, 할머니, 직계 형제자매,
사촌들 중 한 사람이라도 식품알러지 반응을 보이면 해당
식품은 사전에 알아두고 반응을 살펴보면서 먹는게 좋다.
- 임신, 모유 수유 중에도 방심하지 말자
엄마가 식품알러지 질환을 앓는 경우 임신하기 전부터
음식과 체질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임신 중에는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단백질이 전달되기 때문에 태어난 뒤 식품알러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모유수유중에도 마찬가지니 알러지가 있는 경우 음식 섭취에
주의하자.
- 식품성분표를 꼼꼼히 살피자.
가공품 포장지에 있는 원재료, 성분명 등 식품성분 표시를 꼼꼼히
확인하고 알러지를 유발하는 방법으로 만든건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심각한 알러지 증상이 있는경우
'이 제품은 대두, 밀을 사용한 제품과 같은 시설에서 제조하고 있습니다'
같은 경고 문구가 적힌 것도 주의해야 한다.
- 보육기관에 반드시 알리자.
특정음식에 대해 알러지 증상이 심각한 경우
사전에 보육기관 관계자에게 알러지 원인 식품을 알린다.
급식이나 야외 활동 시 문제가 될수 있으므로 해당
식품을 제외해야 하며, 심한 경우 가정에서 도시락을 직접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땅콩이나 해산물은 전신 쇼크를 일으킬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쇼크의 경우 식후 2시간이내에 발생하니
식사 중간과 식사 이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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